집에 남는 노트북이 있는데 예전에 한번 충전기를 연결하고 떨어뜨려서 충전이 되지 않았다.
그래서 충전포트와 충전기 둘 중 어느 곳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노트북을 분해해 봤다.
일단 드라이버가 어딘가로 없어져버려서 전동드릴 헤드를 꺼내서 썼다.
이 쪼매난걸로 어떻게 잘 분해했다.
펜치로 잘 집고 잘 돌리면 된다.
이게 내부다. 그렇게까지 예쁘진 않다. 하드 드라이브를 위한 공간이 왼쪽 아래에 광활하게 남겨져있다. 아마 예전에 중고로 샀을 거라 전 사용자분이 SSD도 교체했다고 들었다. 그리고 마침 집에 2009년인가 그쯤 산 넷북을 예전에 분해해 두고 귀찮아서 다시 조립을 안 해놨어서 그 부품 중 쓸만한 게 있는지 찾아봤다.
오! 하드가 호환이 될 듯싶다.
그래서 장착했더니 딱 맞다. 저기 위에 핀이 몇 개 있는데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겠다.
그리고 대망의 충전 포트.
음... 보기엔 멀쩡해 보인다. 혹시 모르니 저거 자체를 분해해 봤다.
음... 문제없어 보인다.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 부품을 찾아두고 북마크 해뒀다.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교체해 줘야겠다.
그런데 다시 노트북을 조립해 주고 충전 케이블을 연결했더니, 잘 되진 않지만 특정 각도로 연결하면 충전이 된다. 그래서 우분투 서버를 깔아주기로 했다.
설치를 끝내고 SSH로 내 맥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.